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 20일부터 2주간 파라과이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초청 농업 정책 연수 진행
다양한 실천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연수의 실효성 높여
파라과이에 적용 가능한 정책 설계로 농업의 성공 기반 마련 기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초청연수에 참가자가들이 입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청연수에 참가자가들이 입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 고위급 인사를 대상으로 한국 농업 정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협동조합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원장 안재경)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파라과이 농업 분야 고위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소재 호텔스카이파크 센터럴 서울 판교에서 입교식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국제농업개발협력(ODA) 사업으로 파라과이 4개 주의 원예작물인 토마토, 피망, 감자, 양파 등의 가치사슬(기반시설-생산-선별-유통-판매)을 강화하고 가족농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인 ‘파라과이 농민조합 육성을 통한 원예 경쟁력 강화 PMC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과 (사)굿데이버스인터내셔날(총장 김중곤)이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개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청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2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파라과이 고위급 인사들.
초청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2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파라과이 고위급 인사들.

특히 파라과이 측이 이번 초청연수에 거는 기대를 반영하듯 연수에는 파라과이 농목축부(MAG) 장관과 차관을 비롯해 기획국, 농촌지도국(DEAg), 상업화국(DC) 등 주요 부서 국장과 프로젝트 책임자 등 총 10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선진 농업정책과 산지유통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양국 간 정책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초청연수 모습.
초청연수 모습.

이를 위해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은 △대한민국 농정과 유통정책 △농협의 역할과 브랜드마케팅 사례 △원예농산물 수확후 관리기술 △대한민국 농산물 안전관리 현황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케이(K)-농업기술 등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농촌진흥청, 김화농협 산지유통센터, 농협 안성 농식품물류센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농협가락공판장,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등의 현장 견학을 통해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파라과이 농목축부 장관.
파라과이 농목축부 장관.


더불어 연구 기간 중 참가자들이 직접 국별 보고(Country Report) 발표와 토론을 시작으로 자국에 적용가능한 정책을 설계하는 ‘액션 플랜’을 작성·발표하고 한국의 농업정책·산지유통 전문가들과 종합토론을 통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안재경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장은 “개발도상국인 파라과이의 농업정책 수립·시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천형 연수로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농정과 농산물유통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5년간 진행되는 PMC 사업의 성공 기반을 마련, 파라과이 농업과 농업인의 행복을 응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 23일과 24일 특별강의와 농촌진흥청 견학 일정을 소화한 참가자들은 연수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하며 “기존 형식적인 연수가 아닌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이어서 특별한 보람과 함께 5년 후에는 파라과이도 한국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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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수축산신문-"파라과이 고위급 인사 대상 ‘한국 선진 농정 전수의 장’ 마련 주목"-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