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자체 개발한 '춘향 씨감자' 생산기술이 해외 농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 농업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감자를 주요 식량작물로 재배하는 중남미 국가 파라과이 정부 대표단이 남원을 찾아 씨감자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선진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5일 파라과이 농목축부(MAG) 후안 몰리나스 벨렌 농업차관을 비롯한 방문단 20명이 기술센터를 방문해 남원형 씨감자 생산 시스템과 조직배양 기술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조직배양실과 씨감자 생산포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감자 수확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종서 생산 과정과 품질관리 체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기술센터는 조직배양에서 종서 생산, 농가 보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소개하며 남원만의 차별화된 생산 시스템을 설명했다.

남원시는 현재 시설감자 95ha와 노지감자 50ha 등 모두 145ha 규모의 감자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춘향 씨감자'는 금지면 시설감자 재배단지에 우량 종서로 공급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 씨감자보다 약 한 달 빠른 9~10월 공급이 가능해 이듬해 2월 초·중순 조기 출하가 가능하고, 이에 따른 시장 선점 효과와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춘향 씨감자는 15개 농가가 9.1ha 규모에서 연간 140톤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두 차례의 포장검사와 종자검사를 거쳐 품질을 검증한 종서만 농가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종자 구입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유수경 시농업기술센터 현장지원과장은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파라과이 농업 관계자들에게 남원의 우수한 씨감자 생산기술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교류가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 확대는 물론 파라과이 농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우량 종자 생산기술 고도화와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농업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남원 농업기술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출처 : 전라일보, 파라과이 정부 대표단, 남원 '춘향 씨감자'생산체계 벤치마킹 - https://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03758